아주 우연한 기회에 해외결식아동 돕기라는 후원신청을 했는데요
월 이만원에 밥도 먹을수 있고,
학교도 간다고 하고,
병원도 갈 수 있다고 해서
그리 크지않아 확 신청해버렸습니다
근데 후원방법,결재방법,동기, 기타등등을 다 쓰고나니
맨 마지막에 빵을 신청하라는 문구가 있어요
그것도 원하는 갯수를 써넣게 되어 있데요....
그래서 궁금하기도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

"따르릉~~~" 친절한 안내양한테 물어더랬더요.
임자언니 : '빵을 신청갯수대로 보내주나요?'
안내양 : "원하시는대로 보내드립니다"
임자언니 : '네, 알겟습니다, 감사합니다^^'
뚝!!
그리고 후원하는 사람들한테 감사의 뜻으로 보내나 보다 하고 다섯개 신청했어요
우리식구가 열인데, 그래도 공짜라고 막 달라고 할 순 없고 맛만 봐야지 하고요 ㅡㅡ


그리고 보름쯤인가 후....제앞으로 우편물이 왔습니다
짜~잔! 월드비젼에서 드뎌~ 빵을 보냈습니다




노란색 빵 저금통이 무려 5개나~~

열어보고 저는 순간 당황했습니다. 
'이게 뭐지???'

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더 웃기더군요^^;;
왜?
무슨근거로?
월드비젼
에서 먹는 빵을 보내줄거라고 생각한 걸까요?








근데 저는 정말루~ 진정으로~ 먹는 빵을 보내줄거라고 믿었습니다 ㅡㅡ
철썩같이요 ............

그래서 조금씩 나눠먹을 생각으로 보내준다는 빵도 나름 쪼금만 신청한건데....
저는 아직도 완전히 비워진 마음으로 남을 도와주진 못한것 같습니다
빵 한조각에 저의 시커먼 마음이 배어나온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고요.
다시 또 저는 한명을 더 후원하는 걸로 이 마음을 지워내기로 했어요^^;;


피에쑤 
요 사랑의 빵은 우리 조카들과 막내가 하나씩 가져갔습니다
다 모으면 가져다 준다네요. 그러면 저는 모두 취합하여 다시 월드비젼으로 보내겁니다
앞으로 빵 먹을때마다 생각날 거 같아요.
노란색 식빵저금통 >.<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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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유머블로그 2008.11.04 14:31

   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..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4 16:08 신고

      칭찬해 주시기 기쁘지만 사실 쪼금 창피해요
      어떻게 빵을 줄거라 생각했는지..ㅜㅜ

  • YoshiToshi 2008.11.04 15:24 신고

    좋은 일 하셨습니다~ "빵사건"은 10원짜리라도 100원짜리라도 길게 채워 돌려주면 되는거 아닐까 싶은게~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4 15:38

    좋은일 하셨습니다. 저도 제작년 이맘때쯤 비슷한걸 해본적이 있는데..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 여유롭지 못해서 아주 소액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.
   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참 행복한 세상입니다.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4 16:10 신고

      넉넉해야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이제야 깨달은거지요^^
      저도 좀 나아지면 해야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
      알게모르게 십년을 해온 제동생도,
      없으면 없는대로 한다는 션과정혜영씨 부부이야기도
      저를 부끄럽게 하더라고요.
      그래서 이만원이지만 실천으로 행해볼려고요^^
      미페이님도 벌써부터 하셨다니 역시 남다르신 분입니다

  • MindEater™ 2008.11.04 16:41 신고

    저두 제목보고 맛난 빵사진 기대했습니다. 그치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글이네요~~ ^^;;;;;;;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4 16:52 신고

      MindEater님~
      제가 빵꾼입니다. 맛난 빵사진은 담기회에 꼭 올려보겠습니다^^
      오늘은 노란색빵에 만족해야하세요 ^^;;

  • 백마탄 초인™ 2008.11.04 21:48 신고

    우~~오~~~

    임자님은 천사이셨구료!!! ^ ^
    저 빵에 동전을 가~득 채워서 다시 보내는 좋은일을 하실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쑤~~~~~왁 떠 오릅니다!

    앞으로 우리 임자님의 닉을 " 임자천사 " 로 부르리다,,,괜챦겠소??? ^ __ ^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4 23:11 신고

      너무 과분한 말씀이세요^^;;
      아잉~ 부끄럽자노 ㅠㅠ
      저는 꽁짜라며 무진장 환장하고
      거져준다면 제주도까지도 달려가는 빈대에요 ㅋㅋ

      그래도 이번엔 맘 먹었으니 잔뜩채워서 돌려보내야겠죠??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4 23:03

    정말 천사같은 맘~~. ^^

    빵 저금통 후딱 채우시라고
    가방 억~수로 많이 파시길 바랄게요. ()

  • 맑은물한동이 2008.11.05 00:18 신고

    저도 진짜 빵을 보내준다는 줄~~~
    예쁜 마음을 가진 분이시네요. ^^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5 09:15

    음 먹는빵 왔으면 대박이네요^^ 절대로 상상 이상의 상상력을 지니셨네요...진짜 빵오면 저도좀 ...ㅋㅋㅋㅋ

  • 둥이 아빠 2008.11.05 11:09 신고

    제 블로그에 처음 방문해주셨네요.. 어떻게 이렇게 찾아와주시고.. 감사드립니다.

    앞으로 종종와도 괜찮겠죠?... 내용이 너무나 좋아요..

    매일 매일 테러해도 되나요?/

  • 하방이 2008.11.05 11:15

    우와... 정말 임자님 블로그 헛으로 안하시는거같아요.

    대단하십니다! 블로그를 이렇게 참하게 하시다닛.



    혹시 브라이언 트레이시라는분 아시나요? 한번강연에 8억을 받는다는 사람인데 언제한번 꼭 보세요~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1:35 신고

      브라이언 트레이시요??
      아직은 모리는 사람이지만 꼭 알아두겠습니다
      조만간 제 지인으로 만들까욤?? ㅋㅋㅋㅋ

  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5 12:00

      만약에 임자씨(!?) 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지인으로 만든다면 제가 장담하는데

      1년 안에 억만장자 의 10배 이상으로 부자가 되실겁니다~^^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3:57 신고

      하하하~~~ 정말로 캄솨~~합니다
      오늘부터 작업들어갈까요??

  • 로ㅁi 2008.11.05 13:47 신고

    항상 맘뿐인 제가 좀 부끄러워지는군용~-_ㅡ;;
    곧 추운겨울이 다가오겠지여~ 없는사람들한테 추위는 엄청난 고통인데요...
    저두 올해가기전엔 꼭 하나라두 실천에 옮겨야겠어요~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3:59 신고

      대부분 사람들이 마음은 있지만 막상 방법이나 모르거나
      왠지 쑥스런 마음에 잘 못하는거 같더라고요
      저도 그렀구요.
      딱한번 처음 시작이 중요한것 같아요.
      저도 이제막 시작입니다^^
      히로님 마음도 그러셨듯이 곧 시작하실수 있어요^^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5 15:08

    헤헤, 이제 같이 시작해보자고요~~!! 재밌는 꺼리 많을듯!!

  • 소나기♪ 2008.11.05 15:49 신고

    와 멋진일 시작하셨군요.^^
    대단하십니다.
    그런데 저도 읽으면서 오옷~ 공짜로 빵도 주나...라고 했었네요..ㅡㅜ"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8:12 신고

      소나기님 ㅠㅠ 부끄럽게 >.<도
     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에요
      저는 이제 자그마한 손가락 하나 빌려줬을 뿐입니다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5 16:04

    좋은 일을 하셨네요..+__+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8:12 신고

      받는사람이 좋아진다면 정말 더 좋은 일이겠지요??
     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
      나나카님~~ 안녕하시죠???
      제가 낼 또 출동합니다~~~~

  • 낚시의시간***** 2008.11.05 19:04 신고

    저도 진짜 빵인줄 알고....^^;

    4개는 좋은 분들에게 나눠지길 바라겠습니다.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19:30 신고

      나머지 빵 4개는 조카들이 하나씩 가져갔어요^^
      다 채우면 가져오겠다고 결의가 대단합니다^^

  •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.11.05 21:24

    예전에 학교 교탁에 있었던 저금통이네요 ㅋㄷ

    학교 반에서 누군가를 후원하고 편지도 보내고 그랬었는데

    지금은 어찌된건지 모르겠네요 ; _;..

    • 임자언니 2008.11.05 22:05 신고

      이게 그렇게 역사깊은 빵인지 몰랐네요
      그동안 전 무얼하고 있었을까요 ㅠㅠ
     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일까요??